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당, 조국 검찰에 고발…“동양대 총장에 묵시적 협박”
[연합]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강요죄 혐의로 고발했다. 조 장관의 딸 표창장 허위수상 의혹과 관련해 동양대학교 총장 측에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했다는 게 이유다.

한국당 당무감사실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한국당은 오늘 조국 법무부장관을 강요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당무감사실은 “조 장관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 9월4일 아내 정경심 교수의 전화로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거짓 증언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는 당시 후보자였던 조 장관이 향후 법무부장관이 될 경우 동양대학교 총장 및 주변인 등에 사정의 칼날을 들이댈 수 있다는 묵시적 협박으로 볼 수 있다”며 “정권 핵심인사이자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전화를 받은 동양대 총장에게는 실제 상당한 위협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장관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범죄 혐의에 대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가 조속히 이뤄져 아직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 있음을 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던 6일 최 총장과 딸의 표창장 문제로 직접 통화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제 처와 통화 끝에 받아서 했다”고 하면서도 최 총장에게 거짓증언을 종용했다는 주장에는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sh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