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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익, 나경원 ‘저격’…“아들 논문 관련 해명 이해안돼”
“아이는 당시 논문 작성한 바 없다” 羅해명에
SNS로 “서울대 교수, ‘아이’ 몰래 저자 등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아들의 논문 저자 등재 특혜 의혹이 일자 입장문을 발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입장문에 “이해가 안 된다”며 비꼬았다.

황 씨는 10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논문에 저자로 올라 있는 저 ‘아이’는 그 ‘아이’가 아니라는 뜻인가. 서울대 교수가 ‘아이’ 몰래 저자로 올렸다는 말인가”라면서 “대체 뭔 말인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아들 논문 관련 나 원내대표의 입장문을 반박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아들 김모 씨의 논문 저자 등재 특혜 의혹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나 원내대표는 “아이는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 없다”며 “아이는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최우등 졸업)으로 졸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7~8월에 실험하고 이후 과학경시대회 나가고 포스터 작성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저희 아이가 직접 실험하고 작업한 것”이라며 “미국 고등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는데 이러한 실력과 상관없이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특혜 지적’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당시 미국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에게 실험실이 없는 상황에서 아는 분에게 실험실 사용을 부탁한 것이 특혜라고 읽혀지는 부분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보도하거나 아이의 실력과 상관없이 대학을 간 것처럼 한다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황교익 씨 페이스북 캡처]

이날 노컷뉴스에 따르면 김 씨는 고등학생이었던 2015년 의공학 관련 권위 있는 세계학술대회에 제출된 포스터 연구에 ‘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미국 고등학교 소속 학생이 서울대의 실험실과 교수진의 지원을 받아 연구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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