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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만의 불펜 투구로 ‘부활’ 노린 류현진…다음 등판 일정은 미정
최근 4경기 극심한 부진…평균자책점 1점↑
볼티모어전 등판 예정일에 커쇼와 불펜투구
신중한 로버츠 감독 “다음 등판일정은 아직”
지난 8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경기 도중 숨을 고르고 있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4⅔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7점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AP]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최근 4경기에서 잇달아 난조를 보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투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평소 류현진은 불펜 투구를 하지 않기로 유명하지만, 새로운 유형의 연습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려 ‘부활’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A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날)류현진이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애초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최근 4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며 3패, 평균자책점 9.95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지난 8월 12일까지 1.45였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한 달 남짓 만에 정확히 1점이 상승, 2.45가 됐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 같은 부진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7일 “선발 로테이션에서 류현진을 한 차례 빼겠다”고 발표했다.

LA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가 11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 [빌 플렁킷 기자 트위터 캡처]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와 더불어 실전 등판 대신 불펜 투구로 무너진 밸런스를 되찾는 데 집중했다. 플렁킷 기자는 “류현진에게 불펜 투구는 아주 드문 일”이라면서도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등판에 앞서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고 했다.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한 류현진의 노력을 현지 언론은 물론 로버츠 감독도 유심히 지켜보는 모양새다. 다만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회복 상황를 봐 가며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것이 로버츠 감독의 생각으로 보인다. 플렁킷 기자는 SNS를 통해 “류현진의 다음 등판 날짜는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로버츠 감독의 발언을 소개했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에 매직넘버 1을 남긴 다저스는 볼티모어와 3연전에 선발 투수를 워커 뷸러, 로스 스트리플링, 리치 힐 순으로 내보낸다. 역시 최근 3경기에서 부진을 보인 커쇼는 오는 14일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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