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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나경원, 원정출산 의혹 밝혀야"…羅 "언급 생각 없어"
洪 "아들 국적 밝히면 논쟁 끝나"
羅 "洪 발언, 언급할 생각 없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연합]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원정출산 의혹'을 풀기 위해 아들 국적을 스스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홍 전 대표 발언에는 대응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나 원내대표에게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 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그 논쟁은 끝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여권의 공격이 마치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선 때 '1억 피부과 파동'을 연상시킨다"며 "그때는 명확한 해명 없이 논쟁만으로 큰 상처를 입고 우리가 서울시장 보선에서 참패했지만, 이번 논쟁은 검찰에 고발까지 됐고, 조국 자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형평상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건이 됐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2005년 병역 기피 등을 위한 원정 출산을 막는 자신의 국적법 개정안이 자녀·손자가 이중국적자인 일부 의원의 반대로 부결됐다가 다음 임시국회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불법 병역 면탈이나 하는 한국 특권층의 더러운 민낯이 바로 원정출산"이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부론'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홍 전 대표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대신 나 원내대표는 전날 광화문 집회에서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황 대표의 자녀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특검을 도입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이 지금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우리 국민이 궁금해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당과 진지한 논의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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