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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호주는 진정한 친구…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 기대”
-문대통령, 모리슨 총리와 30분간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속적 지지 요청
-“수소경제ㆍ핵심광물 등 협력 지평 넓히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욕)=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진정한 친구인 호주와 국방, 수소경제, 핵심 광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본부 양자회담장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연방 총리와 30분간의 정상회담에서 “호주는 한국전에 1만7000명 이상을 파병한 전통 우방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의 정상회담은 취임 이후 두 번째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 정상은 한국과 호주가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국으로서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평가하고,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우정은 활발한 경제 교류, 인적 교류로 이어졌으며, 에너지자원·인프라 분야의 깊은 협력 관계로 발전해왔다”며 “앞으로 국방, 수소경제, 핵심 광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호주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호주 정부의 지지에 감사드리며, 국제사회의 노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도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려은 “양국은 모두 믹타(MIKTA) 회원국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보다 긴밀히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회담이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군이 추진 중인 여러 방산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호주 내 자원개발에 참여해 온 점을 평가하며,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필요한 주요 광물 및 수소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간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점을 재확인하고, 역내 번영과 평화를 위한 구체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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