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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한국형전투기 설계검토 완료…시제품 제작가능" 결론
-26일 상세설계 검토회의 열어
-"시제품 제작 가능하다" 결론
-2021년 시제품 1호기 출고계획
-2022년 상반기 첫 비행 기대
경남 사천 소재 한국항공우주(KAI)에서 25일 한국형전투기(KFX) 상세설계검토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방위사업청]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한국 공군의 국산 전투기를 직접 개발하는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이 '시제품 제작' 단계로 진입한다.

방위사업청은 26일 한국형 전투기 '상세설계 검토'(CDR) 회의를 열고 "군 요구 조건이 설계에 모두 반영돼 시제기 제작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CDR'은 비용, 일정, 위험 범위 안에서 시제기 제작 등이 가능한지를 공식 확인하는 절차다.

방사청은 "공군을 포함한 정부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들이 약 390종의 기술자료를 검토해 군의 요구사항이 설계에 적절히 반영돼 있는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주관하는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은 2016년 1월 개발이 시작돼 2018년 6월 기본설계가 완료됐다. 지금은 세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설계가 마무리되고,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이다.

사업 착수 이후 3년 9개월간 풍동시험과 주요 계통 모델의 최신화, 분야별 설계와 해석 등을 통해 지속해서 형상을 개선해왔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제 한국형 전투기 개발은 상세설계 검토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시제기 제작 및 시험이라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시제 1호기는 2021년 상반기에 출고된다. 이어 2022년 상반기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것이 방사청의 방침이다.

다음 달 경기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실물 크기의 한국형 전투기 모형이 전시될 예정이다.

개발비만 총 8조8304억원이 투입되는 KFX 사업에는 인도네시아도 공동개발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을 독자 추진하기 위한 핵심 장비 중 하나인 AESA(다기능 능동위상배열)레이더 개발에도 사실상 성공 선언을 한 군 당국은 지난 5월 AESA 레이더 시제품 제작에 착수했다.

AESA레이더는 과거 군 당국이 공군 차세대 전투기로 F-35를 선정하는 대가로 미국 록히드마틴사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미 정부 당국이 기술 이전을 반대해 우리 군 당국이 독자 개발에 착수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국 당국은 향후 국내 기술로 개발된 AESA레이더를 최첨단 레이더가 필요한 다양한 무기군에 적용하는 방안을 병행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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