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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사관 구해령’ 얼굴천재 차은우, 연기력 보완이 숙제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차은우가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갈수록 연기가 나아지기는 했지만, 좀 더 연기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지난 26일 종영한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과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이다.

극중 차은우는 궁궐에 갇혀 사는 고독한 모태솔로 왕자이지만 궁 밖에서는 인기 절정의 연애 소설가로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을 하는 도원대군 이림 역을 맡았다.

전작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차은우가 맡은 역할은 말이 거의 없는 캐릭터라 별 문제 없이 넘어갔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대사가 적지 않은데다 감정을 적절히 사용해야 하고, 완급까지 조절해야 하는 비운의 왕세자 역할이어서 결코 쉽지 않았다. 차은우는 특히 초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어색한 표정 연기와 밋밋한 감정 표현 등이 지적받았다.

차은우는 고독 속에서 자랐지만 백성을 향한 진심을 가진 이림이 세상과 마주하며 진정한 왕자로서 각성,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려나갔다. 차은우가 차분하게 쌓아온 캐릭터의 서사의 힘이 제대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세밀한 연기를 필요로 한다.

한편, 차은우는 모든 것에 서툴렀던 왕자가 세책방에서 우연히 해령(신세경)과 만나게 되고, 이후 사관이 된 해령과 재회하며 시작된 왕자의 첫사랑을 천진난만한 소년의 매력으로 그려냈다.

특히 ‘원컨대 내 사랑 오래오래 살아서 영원히 내 주인 되어주소서’와 같은 애달픈 연서를 쓰는 조선의 왕자 이림은 기존의 로맨스 공식을 뒤집는 신선한 캐릭터로 다정다감한 차은우만의 감성이 더해졌다. 공감능력과 순정외조로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가슴 저릿한 직진 로맨스를 보여준 차은우는 설렘 지수를 높이기도 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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