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유오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해 “검찰은 국민을 상대로 공권력 직접 행사하는 기관으로 엄정하면서도 인권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 행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 장관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엄정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관계 규명이나 조 장관이 책임질 일이 있는지는 사법절차에 의해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 일은 검찰에 맡기고 국정운영을 운영대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전 검찰력을 동원해 수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 개혁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검찰개혁은 검찰권 행사 방식과 수사 관행 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검찰은 온국민이 염원하는 수사권 독립과 개혁의 숙명 갖고 있고, 개혁의 주체임을 명심할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고 대변인이 전했다.

미국 뉴욕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으로부터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와 관련해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mk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