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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총리, ‘위안부는 매춘’ 발언한 류석춘 교수 향해 "참담한 현실"
"동시대 지식인으로서 부끄러워…'가짜 사과'는 받고 싶지 않아"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일본군 위안부를 일컬어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연세대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를 겨냥해 "일본 정부의 대변인보다 더 일본을 대변하려 하는 참담한 현실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관방장관이 위안소 관리에 일본군이 관여했다고 인정했음에도 대한민국 청년들이 그렇게 들어가려고 애쓰는 유명대학 교수님께서 그런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언필칭 지식인으로서 그런 사실 자체가 몹시 부끄럽다"며 "모멸적인 이야기를 지식인의 입으로 한다는 것은 참으로 참담한 일"이라고 류 교수를 비난했다.

'류 교수가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의 질의에는 "사과를 하려면 진정한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며 "'가짜 사과'는 개인적으로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있겠지만 국제적으로 공인된, 역사적으로 판정이 끝난 문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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