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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시 동네서점은 왜 ‘보은’했을까
백군기 용인시장 “공공도서관과 지역서점이 상생”
용인시-서점 도서바우처 사업.백군기용인시장(가운데)이 활짝 웃고있다.[용인시 제공}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 “지역의 작은 서점 몇몇은 폐점을 생각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용인시 상생 정책으로 조용하던 동네 서점이 활력을 되찾게 됐죠. 이젠 저희가 지역에 나눔을 실천하려는 겁니다”

용인시 도움에 대한 보답으로 2년째 청소년 도서지원에 나선 정명수 동백문고 대표(용인시서점협동조합 이사장)의 설명이다. 용인시는 시 서점협동조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내 저소득 청소년 120명에게 10만원 상당의 도서이용권을 지원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의 희망도서 바로대출제와 지역서점 우선 구매 등 지역 상생 도서정책으로 관내 서점들이 경영난을 타개한 데 대한 고마움을 갚겠다는 것이다. 이번 도서이용권 지원은 정 대표가 지난 2017년부터 동백동과 결연을 맺어 5명의 청소년에게 20만원의 적립금을 주던 것이 동기가 됐다. 조합에 소속된 12개 서점이 뜻을 모아 더 많은 청소년에게 도서이용권을 나누겠다고 시에 제안하면서 이 사업이 이뤄졌다.

지원대상은 관내 7~18세 취약계층 청소년 120명이다. 도서이용권 혜택기간은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간이며 지정서점에서 판매하는 학습지,참고서 등 도서를 횟수에 상관없이 1인당 10만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도서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는 서점은 처인구 2곳(명지문고‧최강서점), 기흥구 6곳(구갈대지서점‧동백문고‧문화서점‧반석문고‧보라서점‧한울문고), 수지구 4곳(광교서점‧비전문고‧신봉문고‧하나문고) 등이다. 이들 서점은 학생들을 배려해 별도의 기부카드를 주는 대신 포인트나 적립금을 차감하는 식으로 이용권을 나눠줄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공공도서관과 지역 서점이 상생하며 시민들과 함께 하는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용인시는 관내 서점 20곳을 통해 한해 평균 13만여권의 도서를 구입하고 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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