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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내란선동죄로 고발한 이언주 "파렴치범이 개혁?…왕 놀이 그만"
-"파렴치범 통한 검찰개혁 고집 중단 필요"
-"자신을 절대 권력자로 착각…책무 집중해야"
-"경제·안보 낙제…5년 임기 보장 못할지도"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장섭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 초청특강'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일 문재인 대통령을 놓고 "'왕 놀이'를 그만하고 본래 책무에 집중하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는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 공동대표인 백승재 변호사와 함께 문 대통령을 내란선동죄로 고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를 법무부 장관에 앉혀놓고, (그 자를)수사하는 검찰을 압박하는 대통령이 대통령인가"라며 "대통령이 스스로 법을 우습게 하는 이를 법무부 장관으로 고집, 검찰 등 국가기관을 억압하고 친위부대의 망동을 선동하면 대한민국과 헌정은 누가 지키느냐"고 했다.

그는 "국민이 국정을 잘 운영하라고 위임한 문 대통령은 자신이 왕인 줄 착각하고 있다"며 "검찰이 자기 것인 줄 아는 것 같지만, (검찰은)국민과 대한민국 헌법을 위해 존재한다. (문 대통령의 권력도)주권자인 국민이 헌정을 지키라고 위임한 것일 뿐"이라고 다그쳤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권력으로 국가기관을 방해한다"며 "청와대만 가면 다들 본분을 잊고 권력을 사유화하니 많은 국민들도 저처럼 마음 붙일 정치세력이 없어 슬퍼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왜 검찰개혁을 비리파렴치범으로 수사받는 이가 해야 하는가"라며 "국민이 저항권을 발동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라고도 했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 의원은 재차 문 대통령을 언급하며 "취임 초기 권력으로 전 대통령들과 권력자를 잡아 가둘 땐 자신이 엄청난 절대 권력자인 줄 알았는가"라며 "왜 권력 위임을 받았는지 잊었나본데, 왕 놀이를 그만하고 본래 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경제, 외교, 안보, 도덕, 치안 등 모든 면에서 낙제점이다. 5년을 보장했다지만, 이렇게 낙제를 계속하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임기를 보장하려해도 보장할 수 없지 않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6일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 메세지를 낸 데 대해 내란선동죄로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주도한 단체·집회에 나선 전·현직 국회의원들에 대해선 특수공무집행 방해죄로 고발했다.

이 의원은 "국가 기관이 자신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집단을 구성, 위협하면 특정 세력이 국가를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검찰 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은 검찰 개혁이 아닌 검찰 개악"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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