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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황교안·나경원, '바른미래 양심세력'과 통합 협상 시작해야"
-"'조국 사태'보다 더 중요한 선거법 개악 막아야"
-"삭발·단식보다 높은 최후 수단 준비 필요"
-"文 정권, 국가 비상사태…베네수엘라 열차 걱정"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5일 당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같은 당의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사실상 분당 상태가 된 바른미래당 내 양심세력과 통합하기 위한 협상을 적극적으로 시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제 35차 열린 토론 미래, 대안 찾기' 행사에서 "'조국 사태'보다 몇배 더 중요한 선거법 개악을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심세력이란 좁게는 최근 바른미래당 내 손학규 대표를 등진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계 8명, 넓게는 전날 바른미래당 안에서 바른정당·안철수계 의원 15명이 만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 [연합]

그는 "한국당은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원칙을 지키는 게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임을 알고 좌파 사회주의 정권에 맞서야 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한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법을 무시한 채 통과됐고, '조국 블랙홀'로 인해 이 논의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막기)위해 삭발·단식 투쟁보다 높은 수위인 최후 수단을 준비해야 한다"며 "분열된 우파 정치권도 통합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권을 향해 "국가적 비상사태", '베네수엘라행 급행열차' 등 표현으로 날을 세웠다.

그는 "사회주의 정책이 국가 경제를 망치고 국민들을 고통으로 몰아넣는다는 것은 세계사의 교훈"이라며 "문 대통령이 무식해서 이런 짓을 하는지, 알면서도 '내가 하면 그렇지 않다'는 만용을 부리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중산층이 급격히 붕괴되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이 소득 양극화를 부른 원흉임이 확인되는 것으로, 국가적 비상사태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사실상 비호한데 대해선 "좌파 사회주의로 경제 파멸, 법치 파괴를 이끈 대표적 나라가 베네수엘라"라며 "지금 대한민국이 그런 급행열차를 타는 것 아닌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지난 28일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놓고선 "여권이 검찰의 정당한 수사에 압력을 넣기 위해 수만명의 홍위병을 동원했다"며 "나라를 내전으로 몰아가는 행태"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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