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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이자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이 친인척 124명 채용"
-"한국산업인력공단, 일반 국민 채용 기회 가져가"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계약직 직원으로 내부 인사 친인척 124명을 뽑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비정규직의 채용·정규직 전환 등 관리 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채용공고 등 절차 없이 직원 친인척 등 14명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했다. 업무와 관계없는 특정경력을 응시자격으로 제한해 퇴직 직원도 3명 채용했다. 또 시험응시자와 이해관계가 있는 이가 시험전형에 참여하는 등 방식으로 전(前) 지사장의 자녀 등 4명을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 지사장의 자녀는 지난해 1월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재직 직원의 배우자, 동생 등이 기간제 근로자로 뽑혔다는 게 임 의원의 설명이다.

임 의원은 "공단 계약직 직원은 연중 상시 지속적인 업무로 공고 등을 통해 채용해야 한다"며 "하지만 직원 친인척 등 124명은 채용 절차가 필요없는 일용직 근로자로 채용됐다. 공단에 채용되길 원하는 일반 국민의 채용 기회를 가져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일자리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데도 채용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채용과정에서 나타난 부당한 응시자격 제한이나 관련 규정을 즉시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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