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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내 곳곳 대형 공기정화기 설치나선 태국…한국은?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태국 수도 방콕에 대형 공기정화탑이 이달 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상철 시암역 인근 등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방콕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사진은 최근 북부 지앙마이 지역에서 시험 가동한 대형 공기정화탑인 일명 ‘그린 자이언트(왼쪽)’ 모습과 대기오염으로 뿌연 방콕 시내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태국 수도 방콕 시내에 대형 공기정화탑이 설치될 예정이다.

2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차트리 와타나카촌 방콕시 환경국장은 전날 대형 공기정화탑이 이달 내 시내 중심가인 지상철(BTS) 시암역 인근에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대형 공기정화탑 설치는 북부 치앙마이 지역에서 최근 시럼 가동에 나선 일명 ‘그린 자이언트(Green Giant·녹색 거인)’ 이후 방콕이 첫 번째다.

앞서 중국과학원 지구환경연구소는 지난해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 60m 높이의 공기정화탑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이번에 방콕 시내에 설치될 공기정화탑의 규모는 높이가 약 4m, 폭 1.5m, 무게는 200㎏ 정도라고 방콕시는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이 공기정화탑은 1000㎡ 면적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트리 국장은 대형 공기정화탑이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될 경우, 방콕 시내 전역에 더 많이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리아타운이 근처에 있어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아속 사거리를 비롯해 BTS 아리역, 짜뚜짝 시장, 총논시, 프롬퐁, 플렌칫 그리고 빅토리 모뉴먼트역 등 인구 이동이 많은 시내 24개 지역에 공기정화탑이 설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체나 백화점 그리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의 주최 측에도 대형 공기정화탑 설치를 시가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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