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수익성이 높은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시에라 1500픽업 트럭을 생산하는 멕시코 공장을 가동하지 않고 있으며, 일시적으로 6000명의 멕시코 공장 근로자를 해고했다고 미 CNBC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노조 파업이 3주째 이어지면서 GM은 약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가량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GM이 하루 생산 손실로 약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미국 공장에서의 파업으로 인해, GM이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추정했다.
UBS그룹의 콜린 랭건은 “파업이 장기화되면 특히 픽업과 SUV공장에서의 생산 손실로 인해 3/4분기 GM의 주당 수익에서 약 10센트가 감소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 GM 공장에서는 5만명 가량의 노동자들이 파업 중이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의료복지 개선과 임금 인상, 임시직 일자리에 대한 고용 안정 등이다. 파업으로 생산이 중단되면서 GM 부품공급업체인 리어, 테네코, 아메리칸액슬앤제조 등도 압력을 받고 있다.
GM의 대변인은 ”최우선적인 목표는 거래를 성사시키고 모든 사람들이 가능한 한 빨리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GM의 주가는 37.47달러로 개장한 뒤 오후 들어 3% 이상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GM은 노조 파업으로 인해 멕시코 공장에서 6000명 근로자를 일시해고했다. 이에 따라 국경 남부에 있는 픽업트럭 제조공장 2곳에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GM 대변인은 “중부 멕시코 실라오의 조립공장과 트랜스미션공장 감원조치는 UAW 파업으로 인해 부품 부족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파업이 끝나면 일자리를 돌려받을 수 있으며, 영구적으로 해고되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실라오 공장 근로자들은 무기한 의무 휴가에 들어가 급여의 55%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