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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행위 국감이 우선일까,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지가 우선일까
아프리카 돼지열병 ‘전투’ ..안행위 경기도국감 ‘강행’ 옳을까 논란
경기도는 지금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전행정력 동원 ‘전투’..전쟁중에 국감은 ‘글쎄'
이지사 “안행위 국감은 연기나 취소했으면”

안ㅇ[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국감이 우선일까,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가 우선일까.

이재명 경기지사가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방지에 ‘올인’하는 상황에서 이번 안행위 국감은 무리라며 연기나 취소를 호소하고있다. 국감을 하면 공무원이 투입돼 준비해야하고, 상대적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 행정력이 분산돼 구멍이 날까봐 걱정하고있다. 이번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거의 전시수준이다. 전 행정력이 동원됐고, 국민들마저 ‘조마조마’ 마음을 놓지못하고있다.

이 지사는 4일 오전 열린 ‘10월 공감소통의 날’ 회의를 통해 ‘최근 계속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 되면서 공직자 여러분들 고생이 많다. 거기다 국감까지 준비하느라 고생인데 부지사님이 애써주셔서 1개는 일단 막았다”고 했다. 환노위 국감(16일 예정)은 지난달 30일 취소됐다.

그는 “안행위(오는 18일)가 남아있는데, 부지사님들께서도 말씀하시겠지만 지금 완전 전쟁터 아닙니까? 안행위 국회의원님들께도 제가 도정은 열심히 하고 서면으로 열심히 보고할테니, 현장 국감은 돼지열병사태가 수그러진 뒤에 하거나 다음기회로 미뤄주시도록 정중히 부탁을 드립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안행위는 18일 강행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지금 바깥에서 보기에는 돼지 몇 마리 죽고 살처분 하고 그러나보다 생각할 수 있지만, 일선에 나와 보면 정말 숨 쉴 틈도 없을 만큼 심각합니다. 그래서 국회의원님들께서 현장의 어려움을 이해하시고 이번만큼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 부탁드립니다”고 호소했다. 이어 “부지사님들께서도 한 번 더 얘기를 잘 해주세요. 언론인들 혹시 와계시면 이재명 지사가 간곡하게 읍소하더라고 꼭 좀 전달해주십시오”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일 양주를 방문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대책을 논의하고있다.[경기도 제공]

그는 “제가 현장을 가보니 정말 간단치가 않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과잉대응, 초강력대응을 한다고 우리가 말은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지가 의문인 상황이고. 정말로 저는 경기북부에 위험이 될 것을 완전히 비워버렸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한군데에 발병하면 3㎞이내 전부를 살처분 해야 하고, 그렇게 하느니 차라리 미리 수매해서. 농민들이 반발을 하면 그에 대한 보상도 해드리고. 건강할 때 수매해서 도축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간단하게 막아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제가 총리님께도 말씀드리고 해서 우리 도에서도 공식회의에서도 얘기하고 해서 일정 구간은 아예 수매해서 도축하는 것으로... 일주일 걸렸죠? 일주일 만에 결정이 나서 방역을 하기로 했는데. 나머지 경기북부 지역, 시군 단위로 다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건 시행하는 데로 하고, 그것 외에 나머지 지역은 우리가 정한 방식대로 300두 이하는 도 예산으로 집행해서 최대한 막겠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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