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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폐 10장 중 1장이 손상…5000원권 청결도 고작 59.2%"
-7일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 분석 자료
-"저액권 신권 지급 비율 80% 유지해야"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시중에 돌고 있는 지폐 10장 중 1장은 오염, 얼룩, 낙서 등으로 손상된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은행권 청결도는 87.9%다. 지폐 중 12.1%가 손상된 것이다.

유통은행권 청결도는 2015년 91.4%에서 2016년 92.5%로 소폭 올랐다. 이후 2017년 90.1%, 2018년 87.9%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권종별로 보면 5000원권 청결도가 59.2%로 가장 낮다. 10장 중 4장이 손상된 지폐인 셈이다. 이어 1000원권(80.3%), 1만원권(89.7%) 순으로 청결도가 낮다. 5만원권은 97.6%로 가장 높았다.

주요 손상 요인은 오염이 51.5%로 가장 많았다. 얼룩·낙서 28.6%, 세탁·탈색 10.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본부에서 수집한 유통은행권 청결도가 80.%로 처저였다. 서울 강북(83.7%), 목포(88.7%), 광주전남(87.8%), 대구경북(90.0%), 부산(90.6%), 대전충남(90.7%), 전북(93.3%) 등이 뒤따랐다.

한은은 서울 강북·강남본부와 지역본부 소재 15개 권역에서 권종별 각 39만6000장씩 모두 158만4000장 지폐를 수집했다. 자동 정사기로 정사해 사용가능한 지폐로 분류된 은행권 비중을 따져 청결도를 따져봤다.

엄용수 의원은 "화폐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유통은행권의 청결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특히 저액권의 신권 지급 비율을 80%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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