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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한파’ 하토야마 前 총리 순천평화포럼서 특강 갖는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한일관계에 있어 자민당 아베정부 입장에 반하는 소신발언을 해 온 대표적 ‘지한파’ 인사인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사진) 전 일본 총리가 생태도시로 이름난 전남 순천을 방문해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오는 24,25일 이틀간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서문) 일원에서 열리는 ‘2019순천평화포럼’ 자리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를 주제로 한 특강을 실시한다.

이날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의 과거사와 수출규제, 강제징용 문제에 관해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전환을 촉구하고 한일 우애관계 회복을 통한 동북아 평화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제1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평화의 길’이, 2세션에서는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오후 2시 제1세션에는 반기문 전 UN총장의 영상축하 메시지와 라종일 전 주일대사가 맡아 강연을 맡고, 이어 4시 제2세션에서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송재훈 우석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 밖에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요시노리 가토리 전 일본외무성 고문, 양회우 중국국제문제연구원 등 국제 외교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25일 오전 9시에는 평화유적지 방문행사로 순천왜성과 평화정원 조성 예정지 등을 방문코스로 짜여져 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2019 순천 평화포럼’은 평화의 개념이 점점 확장됨에 따라 이념적 평화를 넘어 생태와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평화에 대한 제시를 위해 마련됐다.

시에서는 순천평화포럼 사전 홍보와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14일까지 학생, 시민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명이 같은 북한 평안도 ‘순천군’에 미리 보내는 평화편지 공모전도 함께 진행한다.

공모는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최우수, 우수, 장려 1작품씩을 선정해 폐막식 때 시상할 예정이며, 수집된 편지는 별도 제작된 평화우체통에 넣어 통일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 성공 개최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한 한·중·일 평화포럼으로 확대하고, 2021년부터는 세계 정치, 경제인들이 모이는 다보스포럼과 같은 상설화된 국제 포럼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며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조하면 된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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