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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달 만에 美에서 ‘아그레망’ 받은 이수혁
-통상 기간 6주 넘겨 아그레망 접수
-외교부 “관련 절차 신속하게 진행”
-정식 발령때는 의원직 상실ᆞ민주당 탈당

차기 주미대사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을 인사차 방문한 뒤 나와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주미대사에 내정됐던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 정부로부터 주재국 동의(아그레망)를 받게 됐다. 내정 이후 2개월 만에 받은 동의로, 외교부는 남은 절차를 처리해 조윤제 대사의 업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9일 이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을 미국 측으로부터 접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여, 신임대사가 조속히 부임토록 하겠다”며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8월 9일 조 대사의 후임으로 이 의원을 내정했다. 그러나 내정 이후 2개월이 되도록 이 의원에 대한 아그레망이 접수되지 않으면서 외교가에서는 “미국과의 마찰로 아그레망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아그레망을 신청하면 주재국에서 6주 정도의 기간 안에 아그레망을 주는데, 이 의원의 경우 통상적인 기간을 넘겼다는 것이다.

늦어지는 아그레망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것과 최근 한ᆞ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ᆞ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따른 미국과의 마찰이 아그레망 지급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외교부가 이 의원에 대한 국내 발령 절차를 진행하면서 이 의원은 정식 발령에 따라 민주당을 탈당하게 된다. 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 후순위인 정은혜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민주당 간사였던 이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 기간에도 아그레망이 나오지 않으면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국정감사를 진행해야 했다. 이 때문에 야권에서는 이 의원이 갑작스레 위원회를 옮기게 되면서 국감 준비가 부실할 수밖에 없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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