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두 번째 ‘조국 반대’ 집회가 열린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이를 “폭발한 소시민들의 분노”라고 표현했다.

10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번에 걸친 광화문의 분노는 민노총, 전교조에 의해 조직화된 좌파들의 부추김이 아니라 참다 참다 폭발한 대한민국 소시민들의 분노”라며 “민심을 이기려고 하면 정권은 망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광화문집회를)동원 집회니 내란죄니 운운하는 것은 그만큼 민심을 모른다는 것”이라며 “야당은 국회에서 니들 마음대로 조롱하고 농락할 수 있을지 모르나, 분노한 소시민들의 민심은 니들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대통령의 가족이 해외로 도피하고 영부인이 준동하고 아들이 준동해도 국민들은 참고 참았다”며 “대한민국 소시민들은 조국의 뻔뻔스러움, 정권의 뻔뻔스러움을 보고 더 이상 참지 못해 광화문으로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홍 전 대표는 “죄진 자는 장관실이 아니라 구치소로 보내고 가족들 문제도 국민 앞에 밝히고 사죄하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좌파들의 우두머리에서 국민의 대통령으로 돌아오라, 그래야 대통령이라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서울 광화문·시청 일대에서는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지난 3일 열린 개천절 집회에 이은 두 번째 ‘조국 반대’ 집회다. 1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를 전후해 집회 행사 무대가 설치된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남쪽으로 1.7㎞ 떨어진 숭례문 앞까지 왕복 11~12차선 세종대로(폭 약 60~100m) 구간이 집회 참가자들로 꽉 들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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