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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과감한 지원”
-문대통령 ‘삼성디스플레이 13조원 투자 협약식’ 참석
-“디스플레이 산업 잠재력은 무궁무진…과감한 도전 응원”
-“핵심장비 국산화…시장 판도 바꾸며 1위 지키는게 중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하며,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으로 기업들의 노력에 함께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2025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13조1000억원을 신규 투자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OLED 중심으로 재편해 세계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지자체도 인프라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것으로 화답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은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으로 세계시장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LCD에 대한 후발국의 추격이 거세고 글로벌 과잉공급으로 단가 하락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OLED로 주력 제품을 바꿔냈다”고 강조했다. 특히 “OLED 시장형성 초기에 과감한 투자로 2018년 세계시장 점유율 96%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도착, 이재용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문 대통령은 이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1위를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3조 원 투자 발표에 이어, 오늘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투자 발표로 그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며 “세계시장의 흐름을 제때 읽고 변화를 선도해온 우리 기업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산업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블루오션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라면서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TV의 주요 부품이자 다른 산업과의 융합이 핵심인 분야”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의식한듯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디스플레이 핵심장비를 국산화한 중소기업, ‘그린광학’의 사례는 핵심 부품·장비의 자립화라는 면에서도,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이란 면에서도, 좋은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을 위해 과감한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1위의 OLED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도 선점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를 위해 향후 7년간 4000억 원의 대규모 예산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상생 협력모델을 구축하여, 디스플레이 산업의 생태계를 혁신하겠다”며 “충남 천안에, 신기술을 실증·평가하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이 빠르게 상품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겠다”며 “향후 4년간 2000 명 규모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인력과 산업인력을 배출하여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미 우리에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변화의 흐름을 읽고 과감한 투자를 실행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며 “다시 한번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여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간다면, 우리는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확고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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