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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바다가 우리 미래…충남의 의지, 정부가 적극지원”
-문 대통령, 충남 ‘해양수산 보고회’ 참석…11번째 경제투어
-“충남은 해양신산업 최적 여건…해양생물 다양성 세계 1위”
-“‘서해의 기적’ 만든 충남…바다서 우리경제 희망 건져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무엇보다, 바다를 통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충남도의 의지가 가장 훌륭한 역량”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홍성군의 충남도청에서 열린 해양수산 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 “정부도 충남의 의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충남 방문은 전국경제투어 11번째 일정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바다는 우리의 미래”라면서 “해운·수산과 같은 전통 해양산업뿐만 아니라 에너지, 환경, 관광, 해양치유, 해양바이오, 극지 연구에 이르기까지 바다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양 신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가 매년 8.5%씩 빠르게 성장중”이라며 “충남은 해양 신산업에서 최적의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해양산업 주력분야는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4위, 해운 선복량 5위, 양식생산량 7위로 이미 세계적 수준”이라며 “여기에 육지면적의 4.4배에 이르는 광대한 해양관할권과 해양생물 다양성 세계 1위에 빛나는 해양자원이 있고 해양바이오, 해양에너지 관련 신산업 역량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역량들을 모아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으로 글로벌 해양부국을 실현해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해양바이오, 해양관광, 친환경선박, 첨단해양장비, 해양에너지 등 5대 핵심 해양 신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며 “현재 3조 원 수준인 우리 해양 신산업 시장을 2030년 11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매출 1000억 원이 넘는 해양 스타트업, ‘오션스타’ 기업도 2030년까지 20개를 발굴, 성장을 돕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양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유망한 기업과 인재들이 모이게 하고, 연안 중심의 해역 조사를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확대하여 해양자원을 확보하겠다”며 “보령의 해양 머드, 태안·서천의 해송휴양림과 같은 해양관광도 활성화하여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의 해양수산업을 스마트화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항만을 구축하고, 자율운항선박을 개발하여 해운·항만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지능형 해상교통 정보서비스’를 도입하여 바다의 안전을 지키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충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충남은 수도권과 가깝고, 중국과 마주하여 교역·투자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생태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어 해양생태 연구와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 먹거리가 될 해양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수많은 기업이 이곳 충남에 있다”며 “또한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서해안 갯벌과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 보호구역인 ‘가로림만’ 등 해양관광 자원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07년 태안 유류 피해 사태를 언급하면서 “충남은 세계가 놀란, ‘서해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그 힘으로 다시 한번, 바다에서 우리 경제에 희망을 건져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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