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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유시민, 호위무사 아닌 나치 선전부장 '괴벨스'" 작심비판
-"조국 유리하게 인터뷰 편집 공개"
-"언론·검찰, 커넥션 있는 양 매도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 수사기록 공개에 대해 자신이 대검찰청에 보낸 공문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1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문재인 정권의 호위무사 차지철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나치의 가짜뉴스 선전부장 괴벨스였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이 최근 유튜브 등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적극 옹호하는 데 대한 지적이다. 차지철은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경호실장이다. 요제프 괴벨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선전선동을 맡은 선전부장이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후 "유 이사장이 공개한 조국 부인의 자산관리인과의 인터뷰 녹취록 전문을 봤다"며 "녹취록을 보니 (유 이사장의 유튜브인)'알릴레오'에는 조국에게 유리한 부분만 의도적으로 편집돼 방송됐다"고 밝혔다.

앞서 유 이사장은 자신이 진행한 조 장관 부인의 자산관리인 인터뷰에서 '조 장관 부인의 지시에 따른 증거인멸 인정'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빼는 등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편집해 공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 이사장은 이에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인터뷰 전문을 올리며 결백을 표한 상황이다.

하 의원은 "유 이사장은 '조국 펀드'의 핵심 사항은 외면하고 마치 조국 부부가 5촌 조카에게 사기당한 피해자란 식으로 몰아갔다"며 "유 이사장은 검찰에 증거인멸을 인정했다는 자산관리인에게 '증거인멸이라고 생각을 안 했다. 이렇게 하는 게 맞지'라며 거짓 증언을 유도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산관리인이 증거인멸을 인정한 부분은 아예 편집됐다"며 "인터뷰 내내 유 이사장은 검찰이 편파적 수사를 하는 것처럼 답변을 유도했고, 방송에선 언론과 검찰이 대단한 커넥션이라도 있는 양 매도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녹취록에 따르면 이 자산관리인은 검찰의 수사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갖고 있었다"며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이 진실을 밝혀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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