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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내부결속 도모 속 차분한 당 창건일…김정은, 금수산 참배
-김정은, 당·정 원로들과 경축공연도 관람
-김정은 영도력 찬양하며 결사옹위 독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창건 74주년 기념일을 맞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경축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 등 당·정·군 간부, 그리고 원로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내부결속을 다지면서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노동당 창건 74주년을 치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창건 74주년 기념일이었던 전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당 중앙위 정치국 성원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김 위원장은 김 주석과 김 국방위원장 입상에 경의를 표한 뒤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찾았다. 입상에는 김 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 명의 꽃바구니가 진정됐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뒤 2014년과 2016년을 제외하곤 매년 당 창건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 별관에서 당 창건 74돌 경축공연도 관람했다. 신문은 “우리 당의 존엄과 권위가 그 어느 때보다 비상히 떨쳐지고 있는 역사적 시기에 당 위원장 동지를 모시고 뜻 깊은 경축공연을 보게 된 관람자들은 끝없는 감격과 환희에 휩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경축공연 관람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1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이 함께 했다.

북한은 올해 당 창건 기념일이 5년, 10년 단위로 이른바 ‘꺾이는 해’에 해당하는 정주년이 아닌데 따라 중앙보고대회나 열병식 없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보냈다. 다만 노동신문을 비롯한 관영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의 영도력과 절대적 권위를 찬양하면서 결사옹위를 강조하는 동시에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목표 수행을 독려했다. 북미대화가 여전히 답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 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내부결속 도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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