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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진 "최근 4년 소방공무원 비위 적발 1082건…성범죄도 상당수"
-2016년부터 연간 평균 300건씩 적발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최근 4년간 소방공무원의 비위 행위가 1000건 이상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구급환자를 성추행해 파면되는 등 성범뵈 비중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소방공무원의 징계처분 건수는 모두 1082건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280건, 2017년 322건, 지난해 282건, 올해 1~8월 198건 등으로 한해 평균 약 300건 비위행위가 적발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2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113건, 서울 102건, 경남 86건 순이었다.

1082건 징계 중 가장 많이 적발된 비위 행위는 음주운전이었다. 모두 342건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조 의원이 받은 자료를 보면 이들의 비위 행위 중 성범죄 비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성희롱, 지하철 성추행 등 성범죄로 징계 처분을 받은 건은 9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경기도에서 소방사가 구급환자를 성추행해 파면된 일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조 의원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소방관이 범죄를 일으키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소방공무원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국민들이 잘 아는 만큼, 품위 유지와 국민 신뢰에 보다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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