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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 표적 된 한국인 지갑…지난해 절도 피해 1만 건 넘어
-1년 사이 사기 피해 건수 30% 가까이 늘어
-피해 국가 순으로는 일본ᆞ중국ᆞ미국 순 기록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우리 재외국민을 상대로 한 각종 범죄가 매년 늘어 지난해 해외에서 절도 피해를 당한 건수가 1만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을 비롯한 강력 범죄 피해도 매년 늘어 지난해 사건ᆞ사고를 당한 재외국민 수는 1만3000여 명을 기록했다.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 받은 재외국민 범죄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절도 피해를 입은 재외국민 수는 모둔 1만123명을 기록했다. 강도 피해를 합치면 총 피해 건수는 1만305명으로 전년도 9998명에서 3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절도 피해뿐만 아니라 각종 범죄 역시 대폭 증가해 살인과 폭력, 성범죄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된 재외국민 수는 지난 2017년 1만2529명에서 지난해 1만3235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재외국민 범죄 피해자는 2014년 5천204명, 2015년 6천720명, 2016년 7천896명, 2017년 1만986명, 2018년 1만1천447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1년 사이에 사기 피해를 당한 재외국민 수가 크게 늘어 지난 2017년 408건에 그쳤던 사기 피해 건수는 지난해 528건으로 1년 사이 30%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지역에서의 범죄 피해가 5754건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아시아ᆞ태평양 지역과 미주 지역 순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봤을 때는 일본이 1375건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기록했고, 중국(1199건)과 미국(1005건) 등이 뒤를 이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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