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 “하늘이 두 쪽 나도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 및 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 “민주당은 더 강력한 검찰개혁을 추진해 완수할 것이라는 점을 천명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지난 35일 간의 짧은 재임에도 불구하고 조 장관은 그 누구도 되돌이 킬 수 없는 검찰개혁의 이정표를 만들었고 혼신의 역할을 다하는 그의 역할은 불쏘시개 그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속히 검찰개혁 법제화를 완수하라는 것이 국민 명령이며 명령의 완수가 민주당 본연의 역할이 되겠다”며 “야당과 더 긴밀히 상의하고 야당의 의견을 경청하겠다. 자유한국당이 만들고 파탄 낸 국회 선진화법을 무기로 우리는 더 과감하고 질서 있게 검찰개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을 정권의 검찰 장악 시나리오로 규정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다음 국회로 넘길 것을 요구한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서는 “지나친 극단적 오만”이라며 “명백한 검찰 개악(改惡) 가이드라인으로 국회 정상화의 걸림돌이었던 최악의 ‘황교안 가이드’가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뺀 검찰개혁은 앙꼬 없는 찐빵 같다. 검찰의 비위를 맞추는 가짜 검찰개혁을 선동하는 듯한 비겁한 행동을 한국당은 즉각 중단하라”며 “정략에 따른 오만이 지나치면 제 발등을 찍어 파멸로 이르게 된다는 점을 조언해드린다”고 경고했다.

‘조국 국감’으로 변질된 이번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한국당은) 국정에 손톱만한 관심도 없었다. 그로 인해 국감은 낙제 수준이며 역대급 욕설로 채워졌다”며 “대한민국 헌정 사상 이토록 노골적으로 민생을 외면하는 국감은 없었다”고 향후 민생국감 추진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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