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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주한남아공 대사에 ‘넬슨 만델라’ 딸 ‘제나니 만델라’
-외교부 방문 당국자들과 만남
-한국과 관계강화 등 관심 커
제나니 만델라 들라미니 신임 주한남아공대사가 내정 직후인 지난달 20일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을 찾아 박종대 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신임 주한남아공대사에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딸인 제나니 만델라-들라미니가 임명됐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만델라 들라미니 신임 대사는 이날 오전 부임 직후 외교부를 방문해 당국자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미국 보스턴대 출신 기업인으로 만델라 전 대통령의 3명 중 처음으로 공직에 진출해 주아르헨티나 대사와 주모리셔스 대사 등 외교관 생활을 해온 신임 대사는 지난 2일 정식 부임했지만, 이날 외교부에서 신임장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대사 활동을 시작한다.

정식 부임에 앞서 만델라 들라미니 신임 대사는 주한남아공댓사 내정 직후인 지난달 20일 주남아공한국대사관을 찾아 박종대 대사와 만나 양국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한국에 대한 강한 기대를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인 만델라 전 대통령은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 인종차별정책)에 맞서 투쟁을 해오다 정치범으로 27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후 남아공 대통령을 지냈고 지난 2013년 타계했다. 유엔은 그의 인종차별 철폐 투쟁 업적을 기려 지난 2009년 만델라가 태어난 7월18일을 ‘국제 넬슨 만델라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만델라 들라미니는 아버지 만델라가 남아공에서 투옥됐을 당시 너무 어려 16세 때까지 아버지를 면회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3년에는 스와질랜드 왕자와 결혼해 아들 2명을 뒀지만, 이후 이혼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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