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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심 구속’ 바라본 공지영 “이해찬 사퇴”요구
소설가 공지영 작가.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검은 바탕에 흰 글씨인 ‘근조(謹弔)사법부’로 새 프로필 사진을 바꾼 소설가 공지영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 수감되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새벽 공지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자기 지역에 있는 민주당에 하루 종일 전화하고 문자 넣자”라며 “이해찬 사퇴도 요구하자. 뭐라도 하자. 우리 가족도 이렇게 눈 뜨고 도륙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4시간이 지난 후 공지영은 같은 계정에 “이해찬은 돌아오라 비겁하게 보드카 속으로 숨지 말고”라며 “공수처 검찰개혁 사법개혁 저지하는 맹수들에게 비겁하게 조국 가족을 먹이로 던지고 이재명 구하기에 몰두하다니”라고 개탄했다.

이어 그는 비판 수위를 여당 전체로 넓혔다. 공지영은 “민주당 현 지도부는 사퇴하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사지로 내몰고 뒤에서 밥그릇(을) 껴안고 있던 그(과거 열린우리당) 망령들이 그대로, 그 자리에서 가면만 바꾼 채 조국과 그의 가족을 사지로 내몰고 다시 검은 아가리만 벌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공지영은 이날 새벽 다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정겸심 교수의 처지와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처지를 비교한 글을 올렸다.

그는 “서울 구치소에 있어야 할 박근혜(전 대통령)는 성모병원 로얄룸서 치료받고, 치료받아야 할 평범한 교수이자 주부인 정경심 교수는 서울 구치소에 있다”고 썼다.

앞서 8월말 압수수색을 시작한 검찰은 정경심 교수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지 58일 만에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담당 송경호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정 교수는 어제 영장심사에서 검찰이 제기한 11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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