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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일 안중근 의사 위패모신 장흥 해동사서 하얼빈 110주년 기념행사
정종순 장흥군수가 26일 안중근 의사 위패와 영정이 모셔져 있는 해동사에서 참배하고 있다. [장흥군]

[헤럴드경제(장흥)=박대성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위패와 영정이 있는 사당인 전남 장흥군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0주년’을 기념하는 참배행사가 열렸다.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0주년 기념식에는 정종순 군수를 비롯해 위등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100여 명이 참석했다.

1909년 이 날(10.26)은 안중근 의사가 조선 침략의 원흉으로 꼽히는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 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날이다.

장흥군 장동면에 자리한 해동사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와 영정이 모셔져 있는 사당이다.

해동사는 지난 1955년 장흥에 살던 죽산(竹山)안씨 유림 안홍천 선생이 후손이 없는 ‘순흥(順興)안씨’ 안중근 의사의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죽산안씨 문중의 발의로 당시 이승만 대통령에게 건의해 해동사를 건립했다.

이날 참배행사는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업적 낭독, 어머니의 편지 낭독, 헌화의 순의 진행됐다.

사당 안쪽에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시간을 가리키는 ‘오전 9시30분’에 멈춰있는 벽시계가 걸려있다.

군에서는 올해부터 3년간 해동사 인근에 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중근 의사 문화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곳에는 교육체험관을 비롯해 애국탐방로, 메모리얼(기념) 파크 등을 조성해 해동사 인근을 역사와 문화 명소로 개발하고 청소년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종순 군수는 “장흥군은 역사적으로 항일투쟁의 중심지이자 수많은 의병을 배출한 의향이다”며 “해동사를 중심으로 장흥군의 역사·문화 명소들을 차근차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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