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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내년 총선 출마 선언…"돈 받는 변호사는 하기 어렵겠다"
-라디오 인터뷰 중 유시민 편지에 입장 표명
-"정치 그만두고 할 일 생각한 바 없다"
-출마 지역구는 선긋기…"마지막 정치할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마지막으로 인생을 정리하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한 것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전날 오후 tbs 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아직 정치를 그만두면 할 일이 뭐가 있을지 뚜렷히 생각해 본 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치 말고 음악 이야기만 하겠다던 홍 전 대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깜짝 편지를 받은 후 이같은 선언을 했다.

주 씨는 진행 중 "한 애청자가 홍 전 대표에게 캔자스(Kansas)의 ‘Dust in the wind'란 노래를 선물했다"며 "정치가 더 바람 먼지 같은데, 정치 그만두고 함께 낚시나 다니자며 유시민 애청자가 보내왔다"고 했다. 홍 전 대표와 유 이사장은 유튜브와 각종 TV토론에서 맞붙은 바 있는 보수·진보 진영의 '설전 파트너'다.

홍 전 대표는 "정치를 관두고 난 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변호사인데, 도저히 변호사는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검사를 했는데, 사람을 잡아넣던 이가 사람을 풀어 내달라고 할 수 있겠느냐. 돈 받고 하는 변호사는 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젊은 나이라면 다른 길이라도 가겠지만 나이가 60이 넘었다"며 "올해로 공직 생활이 38년째다. 내년에 마지막으로 정치를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다만 주 씨의 출마 지역구를 묻는 질문에는 "오늘 정치 이야기는 말고 음악 이야기를 하자"며 선을 그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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