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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칠레 APEC 취소, 상황 지켜봐야”…文대통령 ‘중남미 순방’ 차질 불가피
-칠레 시위 격화 17일 앞두고 전격 취소
-멕시코 공식 방문 등 일정 조정 등 주목 
문재인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청와대는 다음달 16∼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막을 불과 17일 앞두고 전격 취소된 데 대해 “소식은 들었고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31일 밝혔다. APEC 정상회의 참석과 이를 계기로 멕시코 공식 방문을 할 예정이던 문재인 대통령의 중남미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단체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고 대변인은 지난 28일 문 대통령이 내달 13∼19일 3박 7일 일정으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칠레 산티아고를 방문하고 멕시코를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칠레에서 APEC 정상회의 취소를 발표함에 따라 문 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순방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13∼14일 멕시코 방문이 예정돼 있어 이번 순방 일정 조정할지 관심을 모은다. 문 대통령은 내달 3~5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 참석 등 동시다발 정상 외교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불씨를 살리고 경제실리 외교를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칠레에서는 지하철 요금 인상에 대한 불만이 사회 불평등에 대한 분노로 번지면서 지난 18일부터 대규모 시위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혼란을 틈탄 방화와 상점 약탈 등으로 치안이 불안해지고, 지하철 운행 등에도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이같은 칠레의 결정으로 APEC 정상회의 일정이 변경되는지, 다른 장소에서 개최되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PEC은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12개국 간 각료회의 개최로 출범해 현재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러시아 등 21개국이 참가하는 느슨한 형태의 국가 간 협력체로, 역내 대표적인 최고위급 협력체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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