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의 통합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기 앞서 통합을 우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외연 확장과 실질적 의석 수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실체가 옆에 있다"며 "'개혁보수'란 공간을 확보하는 변혁과 통합을 실현 시 중도 외연확장, 이념적 포괄정당 위상, 의석 수 확대 등 실리를 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순위가 바뀐 것"이라며 "이를 통해 통합 시너지와 컨벤션 효과를 내는 게 당면한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장 의원은 또 한국당의 인재 영입과 관련, "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단 한 명을 영입해도 우리가 지향하는 변화된 정당 모습을 명확히 제시할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했지만 잊고 있던 소중한 인재들을 둘러봐야 한다"며 "비례대표 한 번 하고, 당에서 혜택을 받았다는 이유로 정치적 공간을 잃고 소외된 인재가 없는지 돌아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자스민 전 의원이 정의당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신인'에 대한 강박관념이 우리 주위에 있는 소중한 인재를 일회성으로 소비하는 것 아닌가 반성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도 했다.

장 의원은 "인재영입은 공천관리와 병행해서 해야 한다"며 "너무 일찍 인재를 선보이면 공정한 공천관리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고, 영입 대상 인재들도 역시 아무 약속을 받지 않고 당에 들어오기 쉽지 않은 구조를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1~2명이 의사결정을 할 게 아니라 열린 방식의 영입으로 비판 지점은 함께 설득하고, 칭찬 지점은 함께 강조해야 한다"며 "정치권에 입문하기도 전 큰 상처를 받게 되는 인재 영입이 돼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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