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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연도 입장 선회…"박찬주, 지역구 공천도 안 된다"
-'삼청교육대' 발언 등에 입장 바꾼듯
-"지도부, 조속히 이 사안 종식해야"
-박 전 대장, 관련 발언 "오해 있다" 해명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연혜 의원실과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문재인정권, 가짜뉴스 논란과 표현의 자유 침해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서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놓고 "한국당은 박 전 대장에게 비례대표 뿐 아니라 지역구 공천을 해도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박 전 대장이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 출마, 유권자 선택을 받는다면 국회 입성도 해 볼만 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대장의 '삼청교육대' 등 발언에 따라 입장을 바꿨다는 설명이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간 (박 전 대장에 대한)'공관병 갑질' 논란을 넘어 삼청교육대 등 발언을 듣고 입장을 바꾸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왜곡된 역사인식, 편협한 엘리트주의는 당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민에게 선택을 받을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박 전 대장 영입 논란이 새롭고 훌륭한 인재 영입을 가로막지 못하도록 조속히 이 사안을 종식시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박 전 대장 영입에 다소 부정적이었지만, 입당 자체를 막을 뜻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대장의 영입 건이)1차 발표에서 제외됐다는 것은 그래도 당 판단 능력이 아직 살아있다는 점"이라며 "다만 본인 뜻으로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은 충분히 할 만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

한편 박 전 대장은 전날 자신의 '삼청교육대'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다. 불법적, 비인권적 삼청교육대의 정당성을 인정한 게 아니다"며 "(자신에게 '공관병 갑질' 의혹을 제기한)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활동을 보면 이 분은 인권을 가장했을 뿐, 제 시각에선 정치이념이 편향적이며 인권을 짓밟는 이중성도 보인다. 이에 제 분노를 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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