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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감귤 아닙니다”…지구온난화에 완도감귤 11월 출하
완도 소안도 감귤밭에서 4일 햇귤이 수확되고 있다. [사진=완도군]

[헤럴드경제(완도)=박대성 기자] 전남 완도군에서 재배되고 있는 소안도 노지감귤이 이달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다.

기온이 온화한 제주도 등지에서나 재배되던 귤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전남과 경남 등 남해안 지역에서도 비닐하우스를 설치하지 않고도 노지 상태에서 재배되고 있다.

완도군(군수 신우철)에 따르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구역 소안도에서 주로 재배되는 노지 감귤은 현재 60농가에서 약 25ha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생산량은 150t 정도로 예상된다.

소안도 감귤은 많은 일조량과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고, 밤낮의 일교차가 커 껍질이 얇고 새콤달콤한 맛이 뛰어나다.

또한 쉽게 물러지는 타지역 감귤에 비해 완도귤은 20일 정도 장기 보관이 가능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좋다.

완도군에서는 그간 노지감귤연구회를 중심으로 제주 및 인근 시·군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해 기술력을 상향시키고, 극조생종 감귤 품종 확대보급, 친환경 농자재 자가 제조, 감귤 선별기 지원, 포장박스 개선 등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고품질 감귤 육성 기술을 지원했다.

완도노지감귤연구회 최금용 회장은 “소안도라는 작은 섬에서 맛있는 감귤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이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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