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총선 준비 시작은 희생…기득권 내려놔야"
-"보수 통합 앞서 당 가치 재정립 필요"
-"보수 통합 앞서 당 가치 재정립 필요"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영남권, 서울 강남 3구 등 3선 이상 의원들은 용퇴 내지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준비의 시작은 희생과 헌신이며, 이에 따라 모든 현역 의원들은 출마 지역과 공천 여부 등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 결정에 순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당의 기반이 좋은 지역에서 3선 정치인의 입지를 다졌다면 대인호변(大人虎變) 자세로 새로운 곳에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 용기가 없다면 스스로 용퇴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수 대통합에 앞서 당의 가치 재정립과 미래비전 제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 유불리로 이합집산을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중심으로 함께 해야 중도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대통합이 된다"며 "새로운 가치가 통합의 대의명분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협받는 현실 앞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인가,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당당한 정치세력이 될 것인가 하는 갈림길에 있다"며 "처절한 반성과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