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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4일 멕시코에서 발생한 모르몬교 가족 총격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이 미국 애리조나주와 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미 애리조나 주와 가까운 멕시코 아구아 프리타에서 두 명의 인질을 잡고 있던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페이스북에 알렸다. 용의자는 체포 당시 방탄 차량에 소총 4정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재갈이 물린 인질 2명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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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4일 저녁 미 국경과 접한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와 소노라주 사이 도로에서 치와와주 라모라로 향하던 SUV 3대가 매복해 있던 마약 카르텔 조직의 총격을 받았으며 이 총격으로 3명의 여성과 6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총격으로 인해 부상당한 어린이 8명 중 5명은 심하게 총상을 입어 멕시코 군 헬기 편으로 미 애리조나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치지 않은 3명은 소노라주 라모라 마을에서 친척들의 돌봄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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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이 대형 SUV를 라이벌 조직의 차량으로 오인해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괴한들은 차량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불을 질렀으며 인근에선 200개 이상의 탄피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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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미국의 도움을 받아 멕시코가 마약 카르텔에 대한 전쟁을 벌이고 그들을 쓸어버려야 할 시점”이라며 멕시코에 마약 카르텔 소탕을 위한 지원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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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런 사건들을 다루는데 외국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babt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