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사업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100% 확보하고 사업승인을 득하여 주변을 놀라게 하는 곳이 있어 화제다. 평택 지제역 역세권에 위치한 지제영신4블럭 지역주택조합이 바로 그곳이다. 2019년 10월 31일 최종 사업승인을 획득하였다. 그동안 조바심으로 학수고대하며 긴장감 속에 오랜 기간 기다렸던 터라 조합원들은 온통 축제 분위기다.
특히 서민들의 내집 마련 수단으로 전국적으로 수백 개의 조합이 결성되어 있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성공률이 극히 낮아 지역별로 많은 조합원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제영신4블럭 지역주택조합의 성공사례는 더욱 반갑고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다른 주택조합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제영신4블럭 지역주택조합 이혜경 조합장은 취임한지 불과 두 달간의 짧은 기간에 100% 토지소유권을 확보하고 최종 사업승인을 득함으로써 조합원들로부터 탁월한 추진력과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혜경 조합장은 지역주택조합은 서민들의 주택마련을 위한 제도인 만큼, 제도의 취지에 맞추어 조합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한 결과일 뿐이라며 오히려 집행부를 믿고 오랫동안 기다려준 조합원들에 공을 돌렸다. 2017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사업부지 내 종중토지의 등기무효 소송, 일부 토지소유자와의 매입가격 협상 난항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제영신4블럭은 지제역세권 내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고속철도 SRT는 물론 KTX, M BUS, 전철 등 광역교통망과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로 수도권은 물론 호남권과 영남권까지 동시에 아우르는 교통의 핵심 축에 자리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가 위치하여 생활 편의시설도 이미 갖추고 있을 뿐더러, 복합쇼핑몰 안성스타필드도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우리나라 1,2위를 다투는 대기업인 삼성과 LG가 투자를 한 것만 보더라도 평택은 향후 미래가치가 높은 곳이다. 투자가들은 평택을 투자 관점으로 보면 아직 청소년기에 해당되는 지역이라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과 미래 가치가 높은 곳이라 말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평택 미군기지 이전, 아주대학교 병원 MOU 체결, 평택 관광단지조성, 평택항 개발사업 등이 동시에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이런 호재 속에 진행되는 지제영신4블럭 지역주택조합의 아파트 조성사업은 평택의 아파트 중에도 미래가치가 아주 높은 아파트임에 틀림없다.
향후 정책당국은 주택법 및 관계법령을 신속히 재정비하여 사업승인 시 토지소유권을 100% 확보하는 조건으로 사업승인을 내주는 것이 서민들의 내집마련정책에 부응하고 지역주택조합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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