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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위 현장 인근서 추락한 대학생 결국 사망
주차장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져…머리 부상
“경찰이 이송 막았다” 증언에 경찰 비난 고조
지난 4일 홍콩 정관오 지역의 시위 현장 부근 지상 주차장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진 대학생 차우츠록(周梓樂)을 응급 구조 요원들이 치료하고 있다. 차우츠록은 이날 추락으로 머리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결국 8일 사망했다. [홍콩 지상파 채널 RTHK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홍콩 시위 현장 부근의 주차장에서 추락해 머리를 심각하게 다쳤던 대학생이 결국 사망했다.

8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통신 등은 당국 등을 인용, “홍콩과기대학 2학년 학생 차우츠록(周梓樂)이 이날 오전 숨졌다”고 보도했다.

차우 씨는 지난 4일 홍콩 정관오 지역의 시위 현장 부근 지상 주차장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지면서 머리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뇌출혈을 일으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후 두 차례 수술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았다.

홍콩 매체들은 “사고 현장 부근에서 경찰들이 최루탄을 쏘며 해산 작전을 벌이고 있었다”며 “차우 씨가 최루탄을 피하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직 그가 현장에 간 이유와 추락 원인 등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 가운데 사고 당시 경찰이 구급차 진입을 막았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구급차의 진입을 방해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증언과 영상 등에서는 경찰의 적대적인 태도가 여실히 드러난다. 이전에도 홍콩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다친 사람을 치료하려고 하는 응급 구조 요원을 방해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돼 비난 여론을 산 바 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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