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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철, 금강산 해법 찾기 골몰…방미 앞두고 현정은 면담
-北 금강산 사업방식 변경 대응 협의
-김연철 17일부터 방미…한미 조율 주목
김연철 통일장관은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북한의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요구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만나 금강산관광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연철 통일장관이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난다. 북한의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요구 이후 처음이다.

김 장관과 현 회장은 면담에서 북한의 금강산관광 사업방식 변경 의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금강산관광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 당국 간, 남측 당국과 현대아산을 비롯한 사업자 간, 그리고 북한 당국과 사업자 간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특히 남측이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 이어 민관 공동점검단 방북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시설 철거만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 회장으로부터 현대아산의 입장을 청취하는 데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달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금강산관광 문제와 관련해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보를 공유해나가면서 지혜를 모아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조만간 금강산관광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의 오는 17~23일 미국 방문도 주목된다. 표면적으로 김 장관의 방미 목적은 통일부가 주최하고 미국평화연구소(USIP)와 세종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참석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북미대화가 교착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강산관광이 남북관계는 물론 한미관계와 북미관계에서도 관심사로 부상한 만큼 김 장관이 방미 기간 금강산관광에 대한 한국의 정리된 입장을 전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장관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를 비롯한 미 행정부와 의회 주요인사, 그리고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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