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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제주홍보관 몽골 상륙…‘프리미엄 K푸드’ 바람몰이

몽골 울란바토르는 세계 어느 도시보다 한국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다. 대형 쇼핑몰에는 뚜레쥬르와 카페베네가 들어와있고, 몇 블록마다 한국 편의점 CU와 한식당이 자리 잡았다. 거기에 지난 9월 울란바토르에 문을 연 이마트 3호점에선 그동안 몽골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제주산 상품들도 대거 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몽골 울란바토르 이마트 3호점에 제주 홍보관과 수산물 코너가 마련돼 다양한 상품들이 소개되며 몽골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 식품들은 건강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어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제주 홍보관에선 키링, 손거울 등의 기념품과, 제주 화장품, 제주 초콜릿 등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제주 초콜릿은 과일이나 곡물(해바라기씨, 보리)을 첨가, 맛은 러시아나 몽골 초콜릿보다 떨어지지만 설탕이 적고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건강한 초콜릿’으로 인식되고 있다.

몽골에서 건강 트렌드가 확산되며 제주 초콜릿은 매우 인기가 좋은 상태다. 현재 재고도 부족하다. 200kg의 초콜릿은 2달 만에 거의 매진이 됐고, 보리 초콜릿은 재고가 한 개 밖에 남지 않았을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aT 관계자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는 현재 한국산은 건강하다는 점을 강조해 홍보한다면 더 높은 판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국을 거치지 않고 한국에서 직수입하고 있는 현황을 소비자들에게 알린다면 더욱 높은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마트 3호점 1층에 위치한 수산물 코너에선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광어를 수족관에 보관하며 현지 고객들을 맞고 있다. 광어는 몽골인들에게 ‘하얀 살의 맛있는 한국 생선’ 으로 자리잡았다.

수산물 코너의 수족관은 제주도에서 직접 제작했다.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물 온도 17도를 맞춰주고 있으며, 몽골에서는 바닷물을 구할 수 없어 제주도에서 보내오는 바닷소금을 이용해 수족관 속의 바닷물을 만든다.

생선 손질을 할 때에는 생선의 피를 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몽골인들을 위해 따로 마련된 실내 온도 12도의 키친 룸에서 손질 후 판매한다. 몽골에선 회는 물론 말고 한국산 생선으로 만든 초밥도 인기다.

aT 관계자는 “이마트 3호점 제주도 수산물 코너는 크기가 크지 않으나 몽골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특히 몽골인들이 한국산 회를 먹어보고 싶어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문정호 aT 몽골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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