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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건스탠리 “세계 경제, 내년 1분기에 회복될 것”
美 경제 성장률 둔화…올해 2.3%→내년 1.8%
모건 스탠리 로고. [A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2020년에는 미·중간 무역긴장과 통화정책의 완화로 인해 세계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CN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글로벌 전망을 통해 2020년 1분기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분기 동안의 하락세가 조만간 반전될 것이란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핵심 요인인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 기업의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정책의 부양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 3%에서 내년에는 3.2%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관건은 내달 15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발효 여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뒤, 9월1일 1차로 1110억 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했다. 다음 예정일은 12월15일이다.

만일 중국에 대한 2차 관세가 부과될 경우, 세계 경제는 올 4분기 2.8%로 둔화되는데 이어 내년 3분기까지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과 통화정책이 7분기 만에 처음 동시에 완화되고 있다. 중앙은행 32곳 중 20곳이 추가 완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내렸다.

하지만 신흥시장이 경기 회복세를 주도하면서 미국의 경우,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2.3%에서 내년에는 1.8%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2020년에는 금리 인하로 인한 긍정적인 부분이 대부분 흡수될 것일고 가계는 높은 수입과 높은 관세 가격의 균형을 맞출 것이기때문에 경제가 더 느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는 외부적인 압박이 덜하고, 쉬운 통화정책을 지속하고 재정정책의 지속적인 지지를 받으며 탄탄한 기반 위에 서 있다”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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