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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수돗물 NO..수원시 3개 키워드· ‘교체· 정비· 세척’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얼마 전 발생한 일어난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원시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올인했다.

수돗물 적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부식된 노후 수도관을 전면 교체한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542억 원을 투입해 114.3㎞ 길이의 노후 수도관을 교체했다. 내년에는 수도관 11.6㎞를 정비·세척할 예정이다. 현재 수원시 송·배수관 총 길이는 1750㎞에 이른다. 노후관 교체공사나 급수체계 변경 등으로 적수(赤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매뉴얼에 따라 제수(制水) 밸브를 천천히 개방한다.

수원시 노후수도관 교체.

관로 교체공사를 완료한 직후에는 적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수(通水) 전 퇴수(退水)변과 소화전을 활용해 충분한 시간 동안 퇴수 처리하고, 반드시 수질 검사 후 상수도를 공급하도록 하는 등 절차를 철저하게 이행한다. 상수도 관망(管網) 블록 사업이나, 노후 관로 교체 사업을 할 때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상수도 관망을 분석해 단수(斷水)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지난 5월 관망기술진단용역을 발주해 노후 관로를 조사했다. 용역 결과에 따라 노후 관로를 연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녹물 없는 우리집 수도관 개량지원사업(준공 후 20년 경과된 주책, 연면적 130㎡ 이하) ▷배수권역 블록시스템 구축사업 ▷상수도고도화 시스템 구축사업 ▷급·배수관 세척 사업 ▷스마트 관망 관리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 수돗물은 팔당호에서 원수(原水)를 받아 광교·파장정수장을 거쳐 공급하는 광역 2단계와 수자원공사에서 정수(성남·수지 정수장)해 공급하는 광역 3~5단계가 있다.

하루 35만t가량 수돗물이 수원시민에게 공급된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수도사업 선진지역을 지속해서 벤치마킹하고, 수돗물 수질 검사를 더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발생한 인천시 적수 사태는 수돗물 공급체계를 전환(수계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압이 변경되고 물흐름이 바뀌면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교란돼 발생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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