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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국외 금지령' 내린 민주당, '날치기 5분 대기조' 꾸린다"
-패스트트랙 표결 앞서 "폭거의 장 만드나" 비판
-"의원 달래려고 별별 꼼수…선거법, 난수표 돼"
-3당 원대 방미 놓곤 "의회가 나서는 상황 참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통과를 위해 정기국회 회기 중 '국외활동 금지령'을 내린 더불어민주당을 놓고 "날치기 5분 대기조를 꾸린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또 국회를 폭거의 장으로 만들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민주당의 움직임에 대해선 "별별 꼼수가 다 나온다'며 "도저히 안 될 것 같으니, 지역구 의석 수를 조금만 줄여서 의원들의 불만을 달랜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은 알 필요가 없다는 정체불명의 고차방정식 선거법을 이젠 난수표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며 "230대 70, 240대 60, 250대 50 등 이런 숫자놀음은 국민을 위한 것인가, 의원 배지를 지키기 위해서인가"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자체가 불법이라는 입장을 내차 밝혔다. 그는 "패스트트랙 자체가 불법이며 원천 무효"라며 "언제 부의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의미 없는 말"이라고 했다. 그는 또 "날짜 산정 자체가 법률 근거 없는, 족보 없는 억지 주장"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패스트트랙 무효를 선언하라. 진정한 여야 협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는 20일 3당 원내대표 방미 일정에 관해선 "한·미 동맹 적신호의 원인을 규명하고 방위비 협상에 있어 합리적이고 공정한 분담이 되도록 하는 초당적 의회 외교 차원"이라며 "다만 왜 의회마저 나서야 하는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인지 그 자체로도 참담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한·미 동맹을 거래와 비용 구조로 폄훼하지 말고, 가치 동맹과 자유 동맹 관점에서 보자고 주장하겠다"며 "총액 산정에서 항목별 소요비용 산정으로, 매년 협상에서 다년 협상으로 협상 방식 자체를 개선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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