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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끈한 김문수 "김세연, 당 해체 외치며 자기는 감투 3개나…"
-"文과 제대로 싸우지도 않고 당 해체라니"
-"탈당하더니 왜 돌아와서 좀비라 욕하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19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 번도 제대로 싸우지 않고 왜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친박(친박근혜)계의 한 축으로 꼽힌다. 김 의원이 지난 17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국당을 놓고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며,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말한 데 대한 반발 목소리를 낸 것이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 의원에게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한 후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탄핵하고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을 탈당했다가, 왜 다시 돌아와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는가"라며 "한국당은 좀비정당이라고 해체하자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은 왜 비판하지 않는가. 한국당이 대한민국 망국의 주범인가"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이 17일 오전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국회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

이어 "좀비정당으로 해체해야 한다는 한국당에서 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장, 부산시당위원장 등 감투를 3개나 쓰고 있는가"라며 "선친이 우리 당에서 5선, 본인이 3선을 해 부자가 8선이나 하고도 고마운 줄 모르고 좀비정당이라고 욕하며 감투를 3개 쓰고 있어야 '공천 장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기본 자세는 자기를 길러 준 나라와 국민, 소속 정당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라고도 했다.

yul@heralda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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