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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미련…‘G7, 내 리조트에서 열면 참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장소 선정을 놓고 자신의 리조트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6월 열릴 G7정상회의 장소 결정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검토되는 장소 중 하나는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추가적인 정보 공개는 거부했다.

하지만 그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골프 리조트인 ‘도럴 리조트’가 미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에 의해 ‘이주의 리조트’로 선정됐다고 언급하며 “이곳에서 G7을 열지 못해 애석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도럴 리조트를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전체 비용을 부담해 미국 국가 재정 3500만 달러를 아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도럴 리조트는 지난달 17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이 G7 개최 장소라고 발표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사익 추구를 위해 국제 행사를 이용한다는 비판을 산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멀베이니 비서실장의 발표 이틀만에 도럴 리조트에서 G7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그 이유로 “미디어와 민주당의 광적이고 비이성적 적개심 때문”이라고 밝혀 뒤끝을 남겼다.

이날 트위터 게시글에서도 “아주 멍청한 사람들이 내가 이득을 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틀렸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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