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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한 베이징 자동차 번호판 얻으려 위장결혼도 불사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국 베이징시가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감소를 위해 자동차 등록을 제한하면서 베이징 자동차 번호판을 얻기 위해 위장결혼까지 불사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본토 언론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번호판 전문 브로커들이 휘발유차는 16만 위안, 전기차는 11만 위안을 받고 자동차 번호판 취득을 알선하고 있다.

이처럼 불법 브로커가 활개치는 것은 번호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지난해 베이징시가 발급한 신규 자동차 번호판은 10만개였지만 이를 신청한 사람은 100만명에 달했다.

현재 베이징에서 전기차 번호판을 얻으려면 2028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베이징시 번호판이 없다면 임시 허가를 받아 7일 동안만 운행을 할 수 있으며, 이 허가증은 1년에 12번만 신청할 수 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베이징시 자동차 번호판을 갖고 있는 사람과 위장결혼까지 벌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한 브로커는 하루에 서너명의 의뢰를 받는다고 밝혔다. 결혼 후 번호판 명의를 이전 받은 뒤 이혼을 하는 것이다.

또 번호판을 가진 사람에게 연간 2만 위안을 지불하고 차를 모는 방법도 횡행하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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