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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쟁 종전선언 찬성” 美의원 41명으로 늘었다
-하노이 회담 전 미의회 종전결의안
-갈수록 가세하는 의원들 증가 추세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대화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의회에서 한국전쟁의 종전선언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미 하원에서 모두 41명의 의원이 '한국전 종전 결의안'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드와이트 에반스, 매들린 딘, 메리 게이 스탠론 등 민주당 소속 펜실베이니아 지역구 하원의원 3명은 '한국전 종전 결의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에반스 의원은 성명을 통해 "결의안이 제시한 대로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 주한미군과 한국·일본 등 동맹국에 살고 있는 미국인, 동맹국과 동북아시아 안보에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딘 의원은 "공식적으로 갈등을 끝내고 평화 구축과 화해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때 이 일(종전선언)을 해야 한다"며 "마지막 전투 이후 거의 70년이 지났다. 이제는 한국전쟁이 끝날 때가 됐다"고 했다.

미 평화단체 '피스나우'의 클레오 유 펜실베이니아 지부장은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시점에 내년 미국 대선의 주요 격전지를 지역구로 둔 하원의원 3명이 해당 결의안에 대한 찬성 의사를 밝힌 것은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계인 앤디 김 하원의원(뉴저지, 민주당), 칸나 하원의원(캘리포니아, 민주당), 바버라 리 하원의원(캘리포니아, 민주당) 등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전 종전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 결의안은 70년 가까이 끝나지 않고 있는 한국전쟁에 대해 종전 선언을 평화협정을 맺을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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