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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보수당, 12월 총선 과반 확보 청신호…359석 예상
노동당 211석, 스콜틀랜드국민당 43석 예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연합]

[헤럴드경제] 영국의 12월 12일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일간 더타임스 의뢰로 지역구별 분석을 토대로 실시한 선거 결과 전망에 따르면 '만약 오늘 선거를 치를 경우' 보수당이 359석으로 절반을 훌쩍 넘는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하원 의석수는 모두 650석으로, 326석이 과반 기준이다.

노동당은 이번 총선에서 211석에 그치고,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43석으로 제3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유민주당은 13석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보수당(359석)은 야당의 모든 의석수(291석)를 합한 것보다도 68석을 더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지난 2017년 총선에서 보수당은 317석, 노동당은 262석을 기록했다. SNP의 43석 전망은 2017년에 비해 8석이 늘어난 것이다.

이번 분석이 주목을 받는 것은 유고브가 2년 전 총선 당시 유일하게 보수당 과반의석 실패를 정확히 예측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다른 여론조사 결과는 보수당의 대승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유고브의 분석대로 어느 정당도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출현했다.

유고브의 이번 선거 결과 예측은 보수당 지지율 43%, 노동당 32%, 자유민주당 14%, 브렉시트당 3% 등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이번 총선에서 모두 58개 지역구에서 기존 하원의원의 소속 정당이 아닌 다른 정당의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보수당은 노동당으로부터 무려 44개 지역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붉은 벽'(red wall)으로 불리면서 전통적인 노동당의 강세 지역이었던 잉글랜드 북부와 미들랜즈, 웨일스 북부 지역을 보수당이 크게 잠식할 것으로 분석됐다.

SNP는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보수당으로부터 2석, 노동당으로부터 5석을 빼앗는 등 모두 8석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당은 211석으로 2017년 총선 대비 51석을 잃는 데다 다른 정당이 차지했던 지역구를 단 한 곳도 빼앗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수당에 44석, SNP에 5석, 자유민주당에 1석을 내줄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당이 211석에 그치면 전후 기준으로 1983년 마이클 풋 대표 시절(209석) 이후 최악의 패배를 기록하게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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