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염태영 수원시장이 충남 공주시민들 앞에서 혁신에 대한 강연을 통해 자치분권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염태영 시장은 29일 오후 4시 공주문예회관 1층 대공연장에서 공주시민과 공직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휴먼시티 수원, 참여와 혁신-함께 걸어 좋은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공주시 11월 중 직원모임 강연자로 초청된 염 시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공산성이 위치한 공주시와 수원화성을 품은 수원시 유사 사업들로 청중의 관심을 끌었다.
민선5기부터 추진해 온 사람 중심 시정으로 일궈낸 혁신사례로 수원화성문화제와 광교산상생협의회, 생태교통 수원 등 3가지를 꼽고 자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행정 전 과정에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거버넌스와 좋은시정위원회를 통한 소통행정, 시민들이 직접 도시계획에 참여하도록 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참시민토론회, 시민배심원제 등 자치의 확대로 변화한 수원의 모습을 소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공주시 강연. |
이를 통해 중앙 주도의 방식이 아닌 지방이 주도하는 발전이 필요한 단계라며 자치분권 확대 필요성을 전파했다. 중앙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재정구조와 하달 방식의 예산, 칸막이 정책으로 인한 중복 성격의 사업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방에서 혁신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 시장은 기초에서 못하는 것을 광역이 보충하고, 광역에서 못하는 것을 중앙에서 보충하는 ‘상향식 자치분권’의 길을 제시했다. 그는 “자치분권은 내 손으로 내 삶의 조건들을 바꿔나가는 것”이라며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지방이 잘 살아야 나라가 잘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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